이자보상배율 1.0, 정책자금 심사의 첫 관문
정책자금 자격 요건에 등장하는 이자보상배율은 계산법이 단순합니다. 이 숫자가 무엇을 뜻하는지, 1.0에 못 미칠 때 무엇을 손볼 수 있는지 정리했습니다.
정책자금 신청 자격을 살펴보면 최근 3년 이자보상배율이 1.0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자주 나옵니다. 낯선 용어처럼 들리지만 계산 자체는 나눗셈 하나로 끝납니다. 기업이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그 해 이자를 감당할 수 있는지 보는 지표입니다.
계산식
-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 ÷ 이자비용
- 영업이익 2억원, 이자비용 1억원이면 배율은 2.0입니다.
- 영업이익 8천만원, 이자비용 1억원이면 배율은 0.8입니다.
1.0이라는 기준선이 뜻하는 것
배율이 1.0이면 한 해 번 영업이익을 이자로 모두 쓴다는 뜻입니다. 원금은 손도 대지 못합니다. 1.0을 밑돌면 이자조차 벌지 못해 다른 곳에서 돈을 끌어다 갚는 상태입니다. 심사 기관이 이 숫자를 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돈을 빌려주면 갚을 수 있는지 판단하는 가장 단순한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배율 구간별 해석
| 배율 | 상태 | 정책자금 심사에서 |
|---|---|---|
| 3.0 이상 | 이자 부담이 가볍다 | 재무 항목에서 유리하게 작용 |
| 1.5 ~ 3.0 | 안정적인 수준 | 무난하게 통과 |
| 1.0 ~ 1.5 | 여유가 크지 않다 | 다른 항목으로 보완 필요 |
| 1.0 미만 |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 낸다 | 소명 자료 없이는 통과 어려움 |
3년 연속으로 본다는 점에 유의합니다
한 해만 나빴다면 대체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기관이 경계하는 대상은 3년 내리 1.0을 밑도는 기업입니다. 3년째 같은 상태라면 일시적인 부진이 아니라 사업 구조 자체에서 이익이 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2년 전에는 낮았다가 최근 들어 올라온 기업은 개선 흐름을 근거로 설명할 여지가 있습니다.
배율이 낮을 때 손볼 수 있는 것
영업이익을 키우는 쪽
- 영업외비용으로 잡혀야 할 항목이 판매관리비에 섞여 있는지 확인합니다.
- 일회성 손실이 있었다면 주석으로 구분해 정상적인 영업 성과를 드러냅니다.
- 결산 전이라면 매출 인식 시점과 비용 처리 기준을 회계 담당자와 점검합니다.
이자비용을 줄이는 쪽
- 고금리 대출을 정책자금으로 바꾸면 이자비용 자체가 내려갑니다.
- 쓰지 않는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정리합니다.
- 대표이사 가지급금에 붙는 인정이자가 있다면 정리 계획을 세웁니다.
정책자금으로 갈아타는 방법은 배율을 직접 끌어올린다는 점에서 효과가 확실합니다. 연 5%대 대출을 연 2.5% 수준으로 바꾸면 이자비용이 절반 가까이 줄고, 그만큼 배율은 두 배 가까이 개선됩니다.
1.0을 밑돌아도 길이 있는 경우
설비 투자를 막 끝낸 기업,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 일시적인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은 배율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창업 7년 미만 기업을 위한 혁신창업사업화자금이나 경영위기 기업을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처럼 사정을 감안하는 자금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자금 종류를 바꾸면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고쳐 배율을 맞추는 방식은 분식회계에 해당합니다. 적발되면 대출금 회수는 물론 이후 정책자금 신청도 막힙니다. 회계 처리 기준을 바로잡는 일과 숫자를 꾸미는 일은 전혀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