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노비즈·메인비즈, 어떤 인증을 먼저 받아야 할까
세 인증은 요건도 다르고 돌아오는 혜택도 다릅니다. 업력과 사업 성격에 따라 어느 인증을 먼저 취득하는 편이 유리한지 항목별로 비교했습니다.
기업인증은 그 자체로 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도 정책자금을 준비하는 기업이 인증을 챙기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자금 배정에서 우선순위와 가점을 받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세금과 보증료에서 실제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세 인증 핵심 비교
| 구분 | 벤처기업 | 이노비즈 | 메인비즈 |
|---|---|---|---|
| 핵심 요건 | 투자금 5천만원 이상 또는 기술평가 | 기술혁신역량 700점 이상 | 경영혁신 700점 이상 |
| 업력 요건 | 제한 없음 | 3년 이상 (벤처기업은 1년) | 3년 이상 |
| 유효기간 | 3년 | 3년 | 3년 |
| 세제 혜택 | 법인세·소득세 50% 감면 (5년) | 없음 | 없음 |
| 정책자금 | 우선 배정·가점 | 융자한도 70억원·가점 | 일부 가점 |
| 보증 우대 | 기술보증기금 우대 | 보증료 0.2%p 인하 | 보증료 0.1%p 인하 |
| 그 밖의 혜택 | 병역특례, 스톡옵션 확대 | 공공조달 가점 | 컨설팅·판로 지원 |
벤처기업 인증이 가장 무게가 큽니다
세 인증 가운데 금전적으로 돌아오는 몫이 가장 확실한 쪽은 벤처기업입니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5년 동안 절반으로 깎아 주기 때문입니다. 이익이 나는 기업이라면 이 항목 하나로 인증 취득에 들인 비용을 대부분 회수합니다.
업력 제한이 없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노비즈나 메인비즈의 3년 요건을 채우지 못한 기업도 벤처기업 인증은 곧바로 신청 대상이 됩니다. 다만 투자금 5천만원 이상을 받았거나 기술평가에서 일정 등급을 얻어야 하므로, 기술 기반이 뚜렷하지 않은 업종에서는 문턱이 높게 느껴집니다.
이노비즈는 융자한도를 늘려 줍니다
이노비즈는 기술혁신 역량을 평가해 700점 이상을 받으면 취득합니다. 세제 혜택은 없지만 정책자금 융자한도가 70억원까지 열리고 보증료도 0.2%p 낮아집니다. 설비 투자 규모가 커서 일반 한도로는 모자란 제조 기업이라면 이 인증의 효용이 큽니다.
메인비즈는 문턱이 가장 낮습니다
메인비즈는 기술이 아니라 경영 혁신을 평가합니다. 마케팅과 조직 운영, 공정 개선처럼 기술 이외의 활동으로 점수를 채울 수 있어 서비스업과 유통업에서 접근하기 좋습니다. 혜택 폭은 셋 가운데 가장 좁지만 공공입찰 가점과 보증료 인하만으로도 얻는 것이 있습니다.
어느 인증을 먼저 받아야 하는가
업력과 업종에 따른 권장 순서
- 창업 3년 미만이고 기술 기반이면 벤처기업 하나에 집중합니다.
- 제조업이고 업력 3년 이상이면 벤처기업과 이노비즈를 함께 준비합니다.
- 서비스업이나 유통업이면 메인비즈부터 받고 이후 벤처기업을 검토합니다.
- 공공조달 비중이 큰 기업이면 이노비즈와 메인비즈 가점을 먼저 챙깁니다.
세 인증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아 중복 취득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꺼번에 준비하면 서류 부담이 커지고 평가 일정도 겹칩니다. 정책자금 신청 시점을 기준으로 역산해 가장 필요한 인증부터 순서를 잡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유효기간 관리도 취득만큼 중요합니다
세 인증 모두 유효기간이 3년입니다. 갱신 시점을 놓치면 인증이 끊기고, 그 사이에 정책자금을 신청하면 가점을 받지 못합니다. 갱신 심사에서는 취득 당시보다 실적을 더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만료 6개월 전부터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인증 요건과 혜택은 제도 개편에 따라 달라집니다. 신청을 결정하기 전에 해당 인증기관 공고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